국내 엠폭스(MPOX, 원숭이 두창) 확진자가 2명 추가됐다고 합니다. 5/2일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49명으로 3/13일까지 5명이었다가 4/7일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44명으로 확연히 늘어난 추세입니다. 특히, 이전 확인자들은 해외 유입 사례 또는 확진자와 접촉한 의료진이었는데, 최근 확진된 44명은 대부분 국내 전파 사례라는 점에서 가볍게 볼 사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은 최근 다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이슈가 되고 있는 MPOX에 대해 알아보고 적절한 대응법에 대해서 간단히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엠폭스란?
엠폭스(MPOX)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발진성 감염병입니다. 작년까지 "원숭이두창"으로 명명되다가 22.11.28일 자로 세계 보건 기구(WHO)에서 'MPOX' (엠폭스)로 새로운 영어 질병 동의어로 채택했다고 합니다.
MPOX는 주로 중부 및 서부 아프리카에서 발생하는 희귀 바이러스 질병으로, 질병은 인간의 천연두 바이러스와 유사하지만 이보다 덜 심각한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고 합니다. 1958년 실험실 사육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알려져 있고,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인체 감염 첫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2022년 유행 전까지는 중앙아프리카 및 서부 아프리카의 농촌 열대우림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풍토병이었는데 2022년 5월 이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다수국가에서 풍토병 지역과 연관성이 없는 감염 사례가 유행하여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엠폭스 원인, 증상
엠폭스는 주로 원숭이, 설치류, 다람쥐와 같은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 또는 침구나 의복과 같은 바이러스에 물질과의 접촉을 통해 사람에게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감염된 유체 또는 물질과의 긴밀한 접촉을 통해 사람 간 전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엠폭스의 증상은 천연두의 증상과 유사하며 발열, 두통, 근육통, 요통, 림프절 부종, 오한, 탈진이 가장 흔합니다. 다음으로 발진이 발생하며 종종 얼굴에서 시작하여 몸통과 팔다리로 퍼지는 형태입니다. 발진은 농포로 진행되며, 농포는 2~4주 내에 딱딱해지면서 떨어집니다.
※ 농포 : 피부에 생기는 농(고름)이 차 있는 작은 융기
엠폭스 예방법
엠폭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생 기본 수칙을 지키고, 주위 위생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아래 세 가지는 당장 오늘부터 실행해서 MPOX로부터 우리 스스로를 지켜야겠습니다.
첫째, 외출하고 오면 반드시 비누와 물로 손 씻기
둘째, 음식 먹기 전에 반드시 비누와 물로 손 씻기
셋째, 얼굴을 만지기 전, 화장실을 사용한 후 비누와 물로 손 씻기
그 밖에 감염된 사람 또는 동물과의 직, 간접 접촉을 피하고, 감염된 환자가 사용한 물품의 접촉을 피하라는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코로나로 몇 년간 고생한 직후라 새로운 전염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낼지 걱정이 돼서 MPOX와 관련한 여러 가지 정보를 찾아봤는데 다행히 치사율이 낮고, 청결의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라서 다행입니다.
엠폭스 치료법
- 엠폭스 감염 시 대부분 경미한 증상이 나타나고, 2~4주 후 완치되어 주로 대증적인 증상 완화 치료를 시행함.
- 고위험군(면역저하자, 소아, 임산부, 수유부, 기저질환자 등)에서 드물게 중증(출혈, 패혈증, 융합된 병변 등)으로 진행되거나, 합병증(2차 세균 감염, 심한 위염 설사, 탈수, 기관지 폐렴 등)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나 뇌 또는 눈에 감염이 일어날 경우 치명적일 수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중요함.
- 엠폭스 양성 판정 시, 격리입원하여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를 받고, 환자의 중증도 및 사망 위험도 고려하여 필요할 경우 항바이러스제(테코비리마트) 같은 치료제를 투여함.(담당 주치의 판단)
※ 대증 : 병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에 대응한다는 의미 ( 대증 치료 : 병의 증상에 따라 대응하는 치료)
엠폭스 밀접 접촉자 기준
엠폭스 치사율
MPOX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1% 정도라고 알려져 있고, 특히 면역저하자 및 8세 미만 소아, 습진 병력, 임신 및 모유 수유자에서 중증도가 높을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환경이 열악한 아프리카 국가에서 10%의 치사율을 보였을 것으로 추정하며 이외는 5% 이하의 낮은 치사율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오늘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엠폭스(원숭이 두창)의 원인, 증상 및 예방법 등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서 간단히 포스팅하였습니다. 코로나19와 같은 대규모 전염병 사태로 번질 확률은 낮은 질병으로 보이지만, 최근 국내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라서 경각심을 갖고 철저한 개인위생을 통해 예방하자는 의미에서 한 번씩 읽어보시고 도움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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